'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 1만9000달러로 폭등 후 20% 급락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7.12.08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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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수시간만에 5000달러 폭등, 처음 1만9000달러 돌파 이후 1만5000달러선까지 밀려

'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 1만9000달러로 폭등 후 20% 급락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7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1만9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20% 이상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장중 1만9340달러(약 2117만원)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만9000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후 20% 이상 급락하며 1만5198.63달러까지 밀렸다. 오후들어 1만6000달러선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 1만5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수시간 만에 무려 5000달러나 치솟아 1만9000달러를 넘어서는 폭등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1만2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20% 급락했지만 곧바로 반등했다. 최근의 비트코인 투자열기를 고려하면 조만간 2만 달러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700억달러(약 295조5150억원)으로 늘었다. S&P 500의 시가총액 상위 20대 기업에 해당하는 규모다.

비트코인의 최근 폭등세는 비트코인의 제도권 금융시장 진입이 임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오는 10일부터,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오는 18일부터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다. 비트코인 선물거래는 비트코인이 금, 원유 등과 같은 자산 반열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피오리나 신코타 시티인덱스 수석시장분석가는 "CBOE와 CME가 이달에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2만 달러 돌파는 그리 멀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선물거래의 개시는 또한 변동성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숏거래(하락에 베팅)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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