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폭발' 코스닥 한때 3%급락… 개인이 매물 받아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12.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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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코스닥 활성화 방안 연기 악재… 코스피 외인 '팔자' 2460대로

코스피 시장이 7일 외국인의 매도 속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은 코스닥 활성화 방안 연기 소식에 장중 3% 넘게 밀리는 등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시장은 전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개장했으나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하락 전환했다.



연내 발표 예정이었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이 내년 1월로 연기되었다는 소식에 코스닥 지수가 한때 전일대비 3.13% 하락, 744.34까지 밀리는 등 출렁였다. 다만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닥 지수는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 이틀째 하락, 삼성전자 상승=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39포인트(0.50%) 내린 2461.98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68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445억원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4848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67억원 순매수 등 전체 302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152계약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538계약, 1315계약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내렸다. 의약품이 3.75% 하락했으며 화학이 2.38% 밀렸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하락 마감했다. 전기전자가 1.01% 올랐으며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저가매수세 유입과 반도체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호조 전망에 1.44% 오른 253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가 외국인 순매도로 1.94% 내린 7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 POSCO LG화학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50% 하락했다.

NAVER 삼성생명이 각각 1.33%, 1.63% 상승했다.

한국전력이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인수전에서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원자력 발전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한국전력 (21,050원 ▲150 +0.72%)이 1.33% 올랐으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한전기술이 1.91% 상승 마감했다.

4분기 대규모 적자와 유상증자 예고로 전일 28.89% 급락한 삼성중공업 (9,850원 ▲380 +4.01%)이 이날도 4.02% 하락,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한진중공업 현대중공업도 조선업황 우려로 각각 9.34%, 4.88% 하락했다.

LG이노텍이 4분기 사상최대 실적 전망에 5.10% 올랐다.

주연테크가 상한가다. 자회사를 통해 가상화폐 채굴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6,500원 ▼110 -1.66%)가 주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 "현재까지 어떠한 방안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반박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정관리 일종인 ‘P-플랜(프리패키지드플랜)’ 가능성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는 암니스 주연테크 등 2개 종목이다. 하한가는 금호타이어 1개이며 169개 종목이 상승, 64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한때 3% 급락… 거래량 폭발=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93포인트(1.94%) 하락한 753.4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나흘째 하락세로 이날 거래량만 145만7650주에 달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5억원, 70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1344억원 순매수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오락문화가 3.93% 하락했으며 섬유의류 제약 유통이 각각 4.82%, 3.07%, 5.97% 밀렸다. IT종합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등이 하락 마감했다. IT부품 비금속 등이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6억원, 42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346억원 순매수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이 3.63% 내렸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8.74% 빠졌다.

신라젠 (4,550원 ▼15 -0.33%)이 1.73% 내린 가운데 티슈진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미팜 등 시총 상위 바이오주들이 부진했다.

펄어비스가 2.30% 하락했으며 파라다이스 (14,910원 ▲200 +1.36%)가 7.74% 밀렸다. 휴젤 포스코켐텍 등이 올랐다.

앱클론 (16,000원 ▼100 -0.62%)이 항코티닌 항체와 관련한 미국 특허권 취득 소식에 17.73% 급등했다.

가상화폐 관련주가 이날도 동반 상승했다.

알서포트 (3,510원 ▼30 -0.85%)가 국내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의 비대면 인식 채택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알서포트는 비대면 계좌 개설의 원격 인증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 (2,310원 ▲75 +3.36%)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국내 2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을 보유중인 옐로모바일의 계열사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 (4,990원 ▲45 +0.91%)가 코스닥 상장 첫날 하락했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공모가 5만5000원 대비 10% 내린 4만9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14.55% 내린 4만2300원으로 마감했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화장품 브랜드로부터 수주를 받아 개발 마케팅 생산까지 화장품 생산의 모든 과정을 서비스하는 ‘풀서비스’ 업체로 패스트트랙(상장 간소화 절차)를 적용 받아 상장했다.

디지탈옵틱 알서포트 퓨쳐스트림네트웍스 등 3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00개, 881개다. 에너토크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20원(0.02%) 내린 1093.5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0.95포인트(0.29%) 하락한 324.0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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