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이 하락할 경우 수익이 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의 전일 거래량은 491만6356주로 한달전 26만7838주에 비해 18배 이상 증가했다.
이후 코스닥 지수가 770~780대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면서 거래량은 지난달 30일 795만5019주, 지난 1일 655만7301주, 4일 574만6115주, 5일 491만6356주 등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스닥150 지수 상승률의 2배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코스닥150레버리지 ETF도 쉬어가는 모습이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는 지난달 15일 2465만2856주로 한달새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틀 뒤인 17일 절반 수준인 1338만7035주로 떨어진 뒤 전일에는 767만1166주까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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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의 시장 점유율은 80% 정도다.
11월 이후 코스닥이 활기를 띠면서 양 ETF의 순자산 총액도 한달 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6일 131억원이었으나 전일 612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KODEX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ETF 순자산총액도 지난달 6일 2648억원에서 전일 6762억원으로 늘었다.
코스닥 상승과 하락에 베팅하는 ETF의 이 같은 움직임은 코스닥 시황 전망과 궤를 함께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 과열 우려 속에 12월 대주주 과세 등으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나 정부의 적극적인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실적개선 기대감 등은 코스닥 전망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한 펀드 매니저는 "코스닥 지수가 800선을 찍기 전에 수익률 관리를 위해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를 모두 정리하기는 했지만 장기적으로 코스닥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비중 확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새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이 빛을 발하는 내년 코스닥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