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지메드, 英 벤처 '옥스포드 백메딕스' 인수 LOI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7.12.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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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항암제 돕는 펩타이드 개발에 주력

엠지메드 (4,345원 ▼10 -0.23%)는 영국 바이오 벤처 '옥스포드 백메딕스'(Oxford Vacmedix, 이하 OVM)와 지분인수 본계약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OVM의 창업자인 옥스포드 의대 종양학과 지앙(Jiang) 교수와 OVM 최고경영자 리엄 핀치(William Finch)는 한국을 방문해 엠지메드와 LOI에 대한 합의를 끝냈다.



엠지메드는 영국과 한국의 법률적 절차가 완료되면 곧바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옥스포드대학교는 이 회사 지분 21.3%를 보유 중이다.

OVM은 지앙 교수에 의해 2012년 옥스포드 대학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OVM은 항암제와 진단 제제를 개발하고 있다. 항암제의 경우 항암바이러스 유전자를 자극할 펩타이드에 주력한다. 펩타이드를 중복 재조합해 체내에 투입함으로써 기존 항암바이러스치료제가 지닐 수 있는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기전이다. 현재 미국,유럽,일본,중국에 특허가 등록됐다. 엠지메드는 경영권 인수 후 즉시 한국 특허도 등록할 계획이다.



OVM은 내년에 두 개 후보 물질 임상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는 자궁 경부암, 또 하나는 고형 종양 치료용으로 개발한다. 자궁 경부암을 겨냥한 최초의 HPV 백신으로 개발 중인 OVM-100은 시장규모가 약 1조5000억원에 이른다. 유방암, 폐암, 난소암, 대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목표로 한 OVM-200은 단백질 Survivin을 표적으로 잡은 최초의 암 백신이다.

엠지메드는 OVM 인수를 완료하는 대로 중국시장 선점을 위해 'OVM 중국' 인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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