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2510대 회복… 코스닥 1% 부진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12.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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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신라젠·티슈진 6일 보호예수 해제 앞두고 급락

코스피가 5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부진했다는 소식에 하락 개장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매수와 매도를 오가자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오후 들어 기관이 매수 규모를 키우고 철강 건설 전기가스 통신주들이 상승하면서 지수도 2510대 안착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은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의 차익실현 매도 확대로 1% 넘게 내리며 780선을 내어줬다.



윤정선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6일 모간스탠리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으나 같은 달 28일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에 대하 ‘매력적인 비중확대 시기’라고 분석하고 씨티증권 또한 30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430만원으로 제시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라며 “최근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연초 이후 높은 주가 상승률로 차익실현 욕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되며 주가 하락으로 삼성전자의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는 8배, SK하이닉스는 4.3배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IT 내리고 철강 오르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45포인트(0.34%) 오른 2510.12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53억원 순매수, 이틀 연속 사자를 기록했다. 기관이 2639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3477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3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350억원 순매수 등 전체 2988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이 1742계약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293계약, 525계약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올랐다.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증권이 2% 이상 상승했다. 기계 종이목재 운송장비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화학 등이 오른 반면 의약품 전기전자 보험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외국인 순매도로 0.16% 내린 256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가 1.52% 내린 7만7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 신한지주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이 올랐다.

난방철을 맞은 중국 감산 여파로 철강주가 동반 상승했다. POSCO가 2.22% 상승했으며 동부제철 (6,870원 ▼50 -0.72%)과 동부제철우 DSR제강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현대제철 등도 상승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들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또 다시 제외했다는 소식에 배터리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LG화학 (373,500원 ▲500 +0.13%)과 삼성SDI가 각각 1.43%, 4.67% 내렸다.

NAVER 삼성물산 KB금융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하락했다.

현대미포조선 (73,500원 ▲2,900 +4.11%)이 수주 선가 상승 분석에 7.16% 올랐다.

우리들휴브레인 (510원 ▲11 +2.20%)이 투자주의 종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들제약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케이씨 (21,950원 ▲500 +2.33%)가 지주사 분할 재상장 첫날 16.00% 상승했다. 케이씨는 지난달 케이씨텍과 케이씨로 분할했다. 케이씨가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케이씨텍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소재사업 등을 담당한다. 케이씨텍은 20.21% 급락했다.

상한가는 5개 종목이다. 520개 종목이 상승, 283개 종목이 하락했다.

◇신라젠·티슈진 6일 보호예수 해제 앞두고 급락=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33포인트(1.06%) 하락한 774.1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3억원, 258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672억원 순매수했다.

업종 중에서는 오락문화가 2.13% 하락했으며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반도체화학 제약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등이 내렸다. IT종합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IT부품 등이 올랐다. 음식료담배가 5.57%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이 1.91% 빠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6.11%, 6.75% 하락했다.

오는 6일 보호예수 해제를 앞둔 신라젠 (4,550원 ▼15 -0.33%)과 티슈진이 각각 16.82%, 8.95% 내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신라젠 852만9078주의 보호예수해제가 6일 풀린다. 이는 전체 주식의 12.5%에 달하는 규모다. 티슈진도 같은날 10만주의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있다.

바이로메드 (4,260원 ▼150 -3.40%) 파라다이스가 각각 7.17%, 7.75% 밀렸다. 로엔 메디톡스 코미팜 휴젤 등이 상승했다.

정부의 스마트 공장 확대 계획 발표로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디에스티로봇 신성이엔지 오픈베이스가 각각 7.71%, 1.23%, 4.99%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무역의 날 기념사에서 “정부는 현재 약 5000개인 스마트 공장을 2022년까지 2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마트 공장을 도입하는 기업에게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프라이드 (1,546원 ▼8 -0.51%)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뉴프라이드는 전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제2의 대마초 판매점 법인의 지분 취득 또는 대마초 재배 및 생산 라이선스 소유 법인의 지분 취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트래픽 (3,990원 ▲5 +0.13%)이 코스닥 상장 첫날 하락했다. 에스트래픽은 공모가 1만원의 2배인 2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25.00% 내린 1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에스트래픽은 고속도로 ‘하이패스’ 시스템 등을 만드는 교통 솔루션 전문업체다.
상한가는 네이처셀 (8,650원 ▲30 +0.35%) 코데즈컴바인 바른손 뉴프라이드 신라섬유 양지사 등 6개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665개, 485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2.90원(0.27%) 내린 1085.8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1.60포인트(0.49%) 오른 329.9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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