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시낭송 운동 50년을 맞아 시낭송 경연대회와 함께 시와 함께하는 합창, 노래와 춤을 곁들인 뮤지컬, 시낭송 공연 등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그 가운데 이미숙씨가 갈보리의 노래(시 박두진)를 낭송해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조지영씨(길/박두진), 은상 김지희(아침바다/고은), 김수열(전라도 가시내/이용악)씨가 차지했다. 동상은 윤정숙씨(어떤 노을/박두진)를 비롯해 11명이 수상했다.
이어 시낭송 운동 50년을 맞아 재능시낭송협회에서 시낭송 특별 공연을 펼쳤다. 제3부로 나눠진 공연은 제1부에서 국내 현대시를 대표하는 김소월 시인의 시집 '진달래꽃'에 나오는 명시와 시 구절을 조립해 시집 한 권을 읽는 무대를 마련했다.
제2부에서는 지난 1991년 시작해 올해 27회째를 맞는 동안 재능시낭송대회에 참가한 3만여 명이 가장 많이 낭송한 시 6편을 선정해 이를 낭송했다. 님의 침묵(한용운), 자화상(서정주), 행복(유치환), 별 헤는 밤(윤동주), 목마와 수녀(박인환), 청산도(박두진) 등의 시를 재능시낭송협회 중앙회를 비롯해 전국 각 시도 13개 지회가 참여해 합동 공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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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시로 엮은 김용호 시인의 장편 서사시 '남해찬가'를 윤송으로 들려줬다.
한편 재단법인 재능문화와 재능교육은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감성교육을 위해 지난 1991년 제1회 어린이와 어머니 시낭송대회를 개최한 이래 지속적으로 시낭송 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전국재능동화구연대회, 재능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과 문화의 소통공간인 재능문화센터(JCC)를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