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헷지 가능해졌다…美 CBOE, 10일 선물거래 시작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2017.12.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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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E 회장 "비트코인 투자 위험 회피 도구"…비트코인 올해 1000% 이상 폭등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가상화폐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고 CNBC가 4일 보도했다. 비트코인 투자 헷지(hedge: 위험 회피) 수단이 생기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CBOE는 이날 비트코인 선물 티커를 'XBT'로 결정했으며, 거래는 현금 정산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선물 거래 가격은 가상화폐거래소 '제미니' 거래가격을 기초로 삼는다. 12월 한 달 동안 거래 수수료가 면제된다.



에드 틸리 CBOE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전례 없는 관심을 고려할 때, 고객에게 비트코인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한 도구 제공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CBOE는 세계 최대 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비트코인 선물 거래 시작 경쟁을 벌였다. CME는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 CBOE가 경쟁자인 CME보다 1주일 앞서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내놓게 됐다. 앞서 미국 파생상품 규제 당국은 지난 1일 두 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 상품 거래를 허용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1000% 이상 오르며 개당 1만1000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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