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500대 탈환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12.0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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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삼성電·SK하이닉스 등 상승… 코스닥 한때 1% 하락후 낙폭 축소

코스피 시장이 4일 2500대 탈환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8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코스피가 나흘만에 상승 반등했다.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의 약세로 한때 1% 넘게 내렸지만 외국인의 매도 규모 축소로 낙폭을 줄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기금으로 코스닥 투자를 늘려나가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도 “정부가 당초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을 10%로 확대하겠다고 정한 바는 없다”고 언급한 것이 코스닥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인 8일만에 '사자' 2500대 탈환=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6.26포인트(1.06%) 오른 2501.67로 마감했다. 장 막판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2500을 훌쩍 넘었다. 코스피가 2500대를 탈환한 것은 사흘만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일만에 순매수로 전환, 176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이 619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2572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5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381억원 순매수 등 전체 831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계약, 1634계약 순매도이나 개인이 842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화학이 2.20% 올랐으며 철강금속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했다.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등이 상승마감했다. 의약품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800원 ▼2,800 -3.52%)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0.98% 오른 256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2.20% 올랐다.

POSCO가 베트남 실적 개선 기대감에 2.74% 올랐으며 LG화학 NAVER 삼성물산 삼성생명 SK텔레콤 등이 상승마감했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 (231,500원 ▲500 +0.22%)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11월 글로벌 판매 부진과 파업우려에 하락했다. 한국전력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내렸다.

11월 화장품 수출 호조 소식에 화장품주가 강세다. 아모레퍼시픽 (142,500원 ▼4,000 -2.73%)이 7.84% 올랐으며 아모레G가6.38% 상승했다. LG생활건강 (371,000원 ▼10,500 -2.75%) 한국화장품제조 등이 올랐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1월 화장품 수출 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했다. 중국과 아세안 수출이 각각 48%, 52.6% 늘었다.

신세계 (158,800원 ▼2,400 -1.49%)가 실적호조 기대감에 1.93% 올라 29만원으로 마감했다. 신세계는 장중 29만6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AJ렌터카가 최대주주인 AJ네트웍스의 지분매각 기대감에 4.27% 올랐다.

우리들휴브레인 (507원 0.00%)이 줄기세포 국책과제 연구를 진행중이라는 소식에 상한가다. 우리들제약도 11.23% 상승마감했다.

파미셀 (5,540원 ▼180 -3.15%)이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로 개발중인 ‘셀그림-LC’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1상 신청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12.64% 강세다.

삼양식품 (269,500원 ▲1,000 +0.37%)이 3분기 라면 수출 사상 최대 기록과 평창 수혜 기대감으로 8.36% 상승마감했다. 삼양식품은 장중 8만400원을 터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 인터플렉스 지분을 보유중인 코리아써키트 (15,650원 ▼790 -4.81%)가 22.06% 급락했다.

우리들휴브레인 홀로 상한가다. 400개 종목이 상승, 38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상위 바이오주 약세 '하락'=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25포인트(0.67%) 하락한 782.4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778.20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5억원, 41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951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IT부품이 3.77% 하락했으며 반도체 IT종합 제약 비금속 기계장비 출판매체복제 등이 내렸다. 통신장비가 3.31% 올랐으며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등이 상승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2,500원 ▼4,600 -2.60%)이 1.04%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3.34%, 4.21% 약세다.

신라젠 (4,435원 ▼75 -1.66%)이 0.18% 내렸으며 티슈진이 4.72% 하락했다. 바이로메드 코미팜 메디톡스 등도 밀렸다.

파라다이스가 5.86% 올랐으며 펄어비스가 신규게임 ‘검은사막 모바일’ 기대감에 4.02% 상승했다. 로엔 포스코켐텍 등이 내렸다.

체리부로 (1,038원 ▼27 -2.54%)가 코스닥 상장 첫날 약세다. 체리부로는 공모가 4700원보다 6.8% 상승한 5020원에서 시초가를 결정한 뒤 시초가에 비해 20.72% 하락, 3980원으로 장을 마쳤다.

SCI평가정보 (3,035원 ▲45 +1.51%)가 가상화폐 거래소 개설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인피니트헬스케어 (5,120원 ▼90 -1.73%)가 삼성전자의 대규모 M&A(인수합병) 추진 소식에 상한가다. 손영권 삼성 전략혁신센터장은 지난 1일 핀란드 헬싱키의 한 스타트업 행사에서 자동차, 디지털 헬스,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등을 언급하며 추가 M&A 가능성을 제시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의료기기 업체 메디슨에서 분사한 업체로 삼성의 메디슨 인수 이후 삼성 M&A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와 뉴프라이드 (1,588원 ▼15 -0.94%)도 상한가다.

인터플렉스 (13,670원 ▼490 -3.46%)가 하한가다. 아이폰X에 납품하는 터치스크린패널용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불량 루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상장한 건설사 대원 (4,405원 ▼145 -3.19%)이 9.77% 내리며 1만2000원으로 마감, 공모가 1만5000원을 하회했다. 이틀 연속 약세다. 대원은 아파트 브랜드 ‘칸타빌’로 알려져 있다.

SCI평가정보 뉴프라이드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인피니트헬스케어 바이오리더스 와이아이케이 등 6개 종목이 상한가다. 하한가는 인터플렉스 1개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70개, 686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2.30원(0.21%) 오른 1088.7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3.15포인트(0.97%) 상승한 328.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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