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사자' 2490 회복… 코스닥 한때 1% 하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12.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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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화장품 수출 호조에 아모레퍼시픽 등 동반 상승…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주 일제 약세

코스피 시장이 4일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2490대에 재진입한 반면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의 약세로 한때 1% 넘게 내렸지만 외국인의 매도 규모 축소로 낙폭을 소폭 줄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기금으로 코스닥 투자를 늘려나가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도 “정부가 당초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을 10%로 확대하겠다고 정한 바는 없다”고 언급한 것이 코스닥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6분 현재 전일대비 15.57포인트(0.63%) 오른 2490.9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일만에 순매수로 전환, 37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이 1183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1749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93억원 순매수 등 전체 214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계약, 2038계약 순매도이나 개인이 1635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화학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등이 1%대 상승을 기록중이며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오르고 있다. 의약품 의약정밀이 1% 이상 내리고 있으며 섬유의복 종이목재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이틀 연속 오르며 255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KB금융이 2%대 강세이며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 LG화학 POSCO 신한지주 SK텔레콤 삼성물산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약세다.

11월 화장품 수출 호조 소식에 화장품주가 강세다. 아모레퍼시픽 (142,800원 ▼3,700 -2.53%)이 7% 이상 올라 33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고 아모레G LG생활건강 (371,000원 ▼10,500 -2.75%)이 각각 5%, 2%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1월 화장품 수출 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했다. 중국과 아세안 수출이 각각 48%, 52.6% 늘었다.

AJ렌터카가 최대주주인 AJ네트웍스의 지분매각 기대감에 5%이상 오르고 있다.

우리들휴브레인 (511원 ▲4 +0.79%)이 줄기세포 국책과제 연구를 진행중이라는 소식에 상한가다. 우리들제약도 11% 이상 오르고 있다.

파미셀 (5,550원 ▼170 -2.97%)이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로 개발중인 ‘셀그림-LC’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1상 신청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13% 강세다.

삼양식품 (271,000원 ▲2,500 +0.93%)이 3분기 라면 수출 사상 최대 기록과 평창 수혜 기대감으로 6% 이상 오르고 있다. 삼양식품은 장중 8만400원을 터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01포인트(0.89%) 하락한 780.69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778.20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4억원, 37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037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통신장비가 3% 이상 오르고 있으며 오락문화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등이 상승중이다. IT부품이 4% 넘게 밀리고 있으며 제약 화학 비금속 기계장비 유통 건설 IT종합 방송서비스 반도체 정보기기 등이 하락이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이 2% 이상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4%, 5%대 약세다.

신라젠 (4,445원 ▼65 -1.44%)이 1% 미만으로 내리고 있으며 티슈진이 4% 이상 빠지고 있다. 바이로메드 코미팜 메디톡스 등이 하락이다.

파라다이스가 6% 이상 오르고 있으며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 기대감에 2% 넘게 상승중이다.

체리부로 (1,038원 ▼27 -2.54%)가 코스닥 상장 첫날 약세다. 체리부로는 공모가 4700원보다 6.8% 상승한 5020원에서 시초가를 결정한 뒤 시초가에 비해 16% 이상 빠지며 41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SCI평가정보 (3,000원 ▲10 +0.33%)가 가상화폐 거래소 개설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인피니트헬스케어 (5,170원 ▼40 -0.77%)가 삼성전자의 대규모 M&A(인수합병) 추진 소식에 상한가다. 손영권 삼성 전략혁신센터장은 지난 1일 핀란드 헬싱키의 한 스타트업 행사에서 자동차, 디지털 헬스,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등을 언급하며 추가 M&A 가능성을 제시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의료기기 업체 메디슨에서 분사한 업체로 삼성의 메디슨 인수 이후 삼성 M&A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와 뉴프라이드 (1,600원 ▼3 -0.19%)도 상한가다.

인터플렉스 (13,830원 ▼330 -2.33%)가 하한가다. 아이폰X에 납품하는 터치스크린패널용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불량 루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상장한 건설사 대원 (4,405원 ▼145 -3.19%)이 10% 이상 내리며 이틀 연속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원은 아파트 브랜드 ‘칸타빌’로 알려져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2.80원(0.26%) 오른 1089.2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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