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CAN(You too can)은 '당신도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는 의미의 음악교육 프로그램이다. 대학 생활 동안 전공학위 취득 외 한 사람이 한 가지 악기를 제대로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자 지난 2001년 개설해 17년째 운영되고 있다.
이번 학기 기준으로 수강료는 한 학기에 16만 5천 원, 레슨은 주 1회씩 12주에 걸쳐 진행한다. 성악부터 피아노, 클라리넷, 플루트, 바이올린, 비올라, 우쿨렐레, 작곡, 지휘법, 콘트라베이스까지 총 18개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강사진은 여러 음대에 출강하고 있는 전문 강사로 구성했다. 연습실 공간과 악기까지 학교에서 무료로 빌려준다.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1 우승자로 잘 알려진 포르테 디 콰트로 이벼리 역시 삼육대 재학 시절 U2CAN으로 음악에 입문했다. 음악과는 거리가 먼 신학과생이었던 이벼리는 U2CAN에서 처음 성악을 배우며 자신만의 발성과 소리를 키웠고, 졸업 후 음악인으로 성장했다.
삼육대 전인교육원 김광수 강사는 "수강생 중 자발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학생과 음악회를 열었다"며 "실력이 어떻든 배움의 결과이기에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백우석(영어영문학과·4년) 학생은 "U2CAN으로 처음 음악을 시작해 세 학기째 배우고 있다"며 "음악을 들을 때 트럼펫 부분이 더 주의 깊게 들리며 취미생활이 풍요로워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