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지난 27일 '고교학점제 추진 방향 및 연구학교 운영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김상곤 교육부 장관이 이날 고교학점제 선택형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꼽힌 서울 한서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칭교육 전문기업 동화세상에듀코는 내년 1월부터 초등학생 대상 커리큘럼에 '내가 배우고 싶은 과목', '나의 학습동기', '자유학기제' 등 새 교육정책과 관련된 코칭 프로그램과 '진학과 진로', '생생 직업탐색', '직업 여행의 지도' 등 진로 코칭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또 자녀의 적성 및 진로 찾기를 지원하기 위해 부모에게 교육 지침 및 학습 현황을 안내하고, 역할 훈련을 진행하는 부모 대상의 코칭 상품도 선보인다.
56년 전통의 영어교육업체 와이비엠넷 (4,010원 ▼35 -0.87%)(YBM넷)도 내년 초 초등학생 대상으로 한 온라인 영어 독서학습 프로그램 'YBM리더스'를 선보인다. 글로벌 출판사 스콜라스틱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북플릭스'(BookFlix)를 활용한 것으로, 영어 독해력을 기르고 주제와 관련된 배경지식도 넓힐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학습 습관 형성은 '블라인드 채용' 중심의 취업 시장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교육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기업들이 채용 전형에서 학력, 전공, 나이 등 일명 '스펙'을 배제하면서, 일찌감치 자신의 적성을 발견해 장기간 직무 관련 능력 및 경험을 쌓은 취업준비생들이 '블라인드 채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설명이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교육업계는 최신 채용 경향으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입시는 물론, 취업에 유리한 능력을 기르는 교육콘텐츠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라인드 채용' 및 교육개혁 정책 등으로 인해 자기 주도적 학습 습관을 형성하는 '습관 교육'이 교육업계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