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임하이, 스페인 국민음료로 부활 신호탄 쏘나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7.11.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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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락' 국내 독점 유통… 30일부터 롯데마트 전점 유통 "내년 유통 확대"

에임하이, 스페인 국민음료로 부활 신호탄 쏘나


에임하이 (75원 ▲18 +31.6%)가 스페인 국민 카카오음료 '카카오랏'의 국내 유통을 확대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선다.

29일 에임하이 관계자는 "오는 30일부터 롯데마트 전점에 카카오랏이 유통된다"며 "내년 1분기 내에 카카오랏을 국내 3대 대형마트에 입점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카카오랏은 스페인의 국민 음료로 세계 최초의 밀크쉐이크로 불리는 음료다. 서아프리카 농장에서 엄선된 무지방 코코아와 UHD 살균공법으로 다이어트와 건강향상에 도움을 준다.

에임하이는 지난 5월 식품유통기업 효주와 카카오랏의 국내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한 뒤, 8월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시작으로 유통 사업을 시작했다. 스페인 F&B기업 카카오랏 S.L(Grupo CACAOLAT, S.L)로부터 전량 수입한다.



에임하이는 이번 롯데마트 입점을 시작으로 카카오랏의 국내 유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3대 대형 마트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수입음료 시장이 커지면서 어린이부터 어른들에게 모두 인기가 있는 카카오랏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지난 6개월간 카카오랏의 성공 가능성을 검증한 만큼 대형마트 입점 이후 편의점과 H&B 매장 등 입점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역 롯데마트의 카카오랏 판매대서울역 롯데마트의 카카오랏 판매대
에임하이는 카카오랏의 종류도 오리지날에서 0%, 모카, 노아르(닙스)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리지날이 어린이들을 위해 카카오 본연의 맛에 집중했다면 0%는 여성을 위한 0% 무지방, 무설탕을 내세우고 모카는 향긋한 커피를 즐기는 성인을 위한 음료다. 노아르(닙스)는 스페인의 디저트 거장 오리올 발라게르와 함께 만든 건강 음료다.


증권업계는 카카오랏의 유통이 확대되면 에임하이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에임하이는 지난 8월 분기매출 3억원 미만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해당된 뒤, 2018년 10월 31일까지 개선기간을 받았다. 에임하이의 음식료 및 캐릭터 사업부는 3분기 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4분기부터 유통이 확대되면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에임하이는 카카오랏의 캐릭터인 페피(Pepi)의 라이선스 사업에도 나선다. 페피는 체육복을 입은 소년이 카카오 음료를 들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기존 게임 및 캐릭터 사업부와 연계한 라이선스 사업으로 카카오랏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노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카카오랏의 유통확대를 위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마케팅을 시작했고, 론칭한 롯데마트에서 별대 매대를 통해 오프라인 마케팅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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