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교통사고 후기글 논란… 피해자 vs 견인기사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7.11.29 07:36
글자크기
소녀시대 태연 /사진=김휘선 기자소녀시대 태연 /사진=김휘선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교통사고를 낸 가운데 서로 다른 입장의 후기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후 7시39분쯤 서울 학동로 가구거리에서 태연이 운전중에 그의 벤츠 차량으로 신호 대기 중인 K5 택시를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택시는 그 충격으로 바로 앞 차량과 부딪혔다.

사고 후 택시 운전자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했으나 택시 승객 2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에 후송됐다. 두 차량과 함께 추돌사고에 얽히게 된 또 다른 승용차 운전자는 아픈 곳이 없다며 곧바로 귀가했다.
(위)본인을 택시에 탑승해 있던 승객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린 현장후기, (아래) 본인을 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견인기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위)본인을 택시에 탑승해 있던 승객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린 현장후기, (아래) 본인을 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견인기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문제는 이후 올라온 SNS(사회연결망서비스) 글이다. 본인을 택시에 탑승해 있던 승객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장 후기를 전했는데, 구급대원이 피해자 본인이 아니라 가해자인 태연을 먼저 챙겼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



즉 유명 연예인이라 사고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먼저 돌봤으며, 먼저 구급차에 태웠다는 주장이다. 해당 누리꾼이 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논란이 일었으며,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자 글은 곧 비공개로 전환됐다.

곧 이어 또 다른 글이 올라왔다. 본인을 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견인기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는 앞서 누리꾼이 주장한 글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구급대원들이 다친 사람들을 먼저 상황 파악했고, 태연은 구급차를 타지도 않고 매니저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고 했다.



한편, 태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개인일정으로 이동 중이던 태연의 부주의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상대 차량 운전자 및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태연은 교통사고에 대한 조치 후 귀가해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다친 곳은 없는 상태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