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오바마홀에서'종로학원 2018 대입입시설명회'가
열렸다. 수험생과 학부모 등이 전문가의 입시전망을 경청하고 있다./사진=뉴스1
열렸다. 수험생과 학부모 등이 전문가의 입시전망을 경청하고 있다./사진=뉴스1
24일 오후 종로학원이 입시설명회를 연 서울 한국외국어대학교 오바마홀은 학생과 학부모 3000여명으로 가득 찼다. 수능 직후 첫 설명회라서 열기도 더 뜨거웠다.
장모양(18·영동일고)은 "이번 수능 전체 난이도는 쉬웠지만 정작 긴장해서 시험을 못 봤다"며 "당분간 논술학원을 다니며 수시 대비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시 전형 관련 정보도 물론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사였다. 고3 수험생을 둔 어머니 김모씨(48)는 "딸이 수능을 잘 보지 못했지만 수시와 함께 정시도 반드시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설명회에 왔다"며 "배치표를 보고 어느 대학을 갈 수 있는 성적인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신모군(18·선덕고)은 "수시와 정시 모두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정시에 '올인'했지만 만족할만한 성적을 얻지 못했다"며 "그래도 정시 지원 정보를 최대한 파악해 만회하겠다"고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수능 가채점 결과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은 정시전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수시전형을 지원하면 함께 준비해야 하는 논술과 면접 준비에 시간을 쏟지 않겠다는 게 수험생들의 설명이다.
재수생 조모씨(19)는 "국어가 어려웠지만 수학을 잘 봐 전체적인 수능 성적이 나쁘지 않다"며 "정시전형으로 지원해 갈 수 있는 대학에는 굳이 수시전형도 같이 지원해 논술 시험 준비에 시간을 뺏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모양(18·혜화여고)은 "논술과 면접 등 수시 전형에도 지원은 했지만 수능 성적을 잘 받았기 때문에 보러가지 않을 생각"이라며 "배치표나 컨설팅을 통해 정시 지원 정보를 최대한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입시설명회는 이번 주말과 다음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종로학원은 이날 오후 6시 진선여고 대강당에서도 입시설명회를 진행했다. 진학사와 이투스교육은 25일, 대성학원과 유웨이중앙교육은 26일부터 설명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