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QLED TV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판매/사진출처=삼성전자 미국법인 홈페이지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마지막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중심으로 파격세일에 들어갔다. 제품에 따라 할인폭은 제각각이지만, 양사는 주로 수천 달러에 달하는 'QLED TV'(삼성전자)와 '올레드 TV'(LG전자)를 전면에 내세워 현지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매출의 경우 1~3분기 6조원대였으나, 4분기에 9조원으로 폭증한 바 있다. VD사업부는 올 하반기 TV 포트폴리오를 '대형'과 '프리미엄'으로 재정비하고, 4분기 QLED TV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표적이 된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도 블랙 프라이데이에 불티나게 팔릴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드럼세탁기 하단에 붙이는 통돌이 세탁기 '미니워시'와 건조기를 249달러(약 27만원)에 판매한다.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는 최대 40% 할인, '프로베이크 레인지'는 최대 42%, '쿼드워시' 식시세척기는 최대 30% 할인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의 경우 소비자들이 예년처럼 베스트바이 등 대형 가전매장이나 할인점 주차장에서 밤샘 대기보다는 온라인 쇼핑으로 대거 이동한 것이 눈에 띈다. 이를 파악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아마존 등 현지 온라인 유통업체와 손잡고 이달 초부터 사전세일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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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한 관계자는 "4분기 가전 실적은 블랙 프라이데이가 책임진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세탁기 등의 가전 라인업이 실적 전반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11월 22일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을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사진=머니투데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