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투수와 타자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은 혁명적인 일이 될 것"이라면서 집중적으로 다뤘다. 오타니는 일본 프로야구 무대서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했다. 이제 그는 내년 시즌 미국 진출을 노린다. 미국서도 투,타 겸업을 할 지 관심사다.
이 매체는 투,타 겸업 시 그의 출전 일정에 대해 주목했다. 매체는 "1일 차에 선발 투수로 나설 경우, 2일 차에는 휴식을 취한다. 이어 3,4일 차 때 야수로 경기에 뛸 수 있다.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지명타자로 출전이 가능하다. 또 이날 중 하루를 잡아 불펜 피칭을 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글쓴이는 오타니 한 명만 생각할 게 아니라 팀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고 봤다. 오타니가 나설 포지션에서 뛰고 있는 선수와 부득이하게 출장 기회를 나눠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내셔널리그에서 오타니가 야수로 나설 경우에는 수비 역할까지 해내야 한다.
'미국 야구의 전설이자 영웅' 베이브 루스는 초창기 투수로 활약했다. 1917년에는 24승을 올렸다. 그러나 1918년 주로 외야수로 활약하면서 투수로 나서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다. 과연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조차 이뤄내지 못한 일을 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