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미래정책연구부장/사진=류준영 기자
서 부장에 따르면 NII는 자국내 대학 800여 곳에 클라우드 기반의 IR 솔루션을 설치·운영할 수 있는 자금을 대고 있다. 주요 대학뿐만 아니라 재정 사정이 여의치 않아 시스템 유지·보수가 힘든 대학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대학의 IR이 클라우드 기반이다 보니 대학 내부의 정보 뿐만 아니라 외부 자료까지 통합적으로 수집·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고 있다는 게 서 부장의 설명.
NII 측은 실제로 이 기능을 통해 IR에서 제공하는 콘텐츠와 관련된 정부 공공기관의 연구 데이터도 함께 받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서 나온 국가 R&D(연구·개발) 데이터는 KISTI의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가, 대학 연구 데이터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별도 구축한 IR 시스템을 통해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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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구조는 일본도 비슷하지만 두 곳으로 나뉘어진 시스템을 하나로 합칠 기술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서 부장의 견해다.
서 부장은 “힉스 입자나 중력파 등의 거대 연구처럼 페타바이트급(1PB는 약 100만GB)의 데이터는 별도로 관리하되 나머지 국책 연구소에서 생산한 데이터는 대학 IR시스템과 함께 연동해 통합 관리해 나가는 로드맵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후원 : 한국언론진흥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