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3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한국을 국빈방문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내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문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 2017. 11.23. [email protected]
김 여사는 23일 오후 청와대 본관 1층 영부인 접견실에서 진행된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환담에서 "한국에서 오늘은 교육에 있어 무척 중요한 날이다. 일주일 전 지진으로 시험을 오늘로 연기했는데 눈 뜨자마자 혹시 지진이 나면 어쩌나 싶어 기도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여사는 "국빈으로 방문해 주신 것을 마음을 다하여 환영한다. 80년 전 우리 동포가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하는데 따뜻한 품을 내주셔서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다"며 "우의가 돈독해지고, 평화와 협력이 조성되는 것을 저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또 "막내딸이 한국에서 요리를 배워와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요리사들에게 가르쳐 줬다"며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쯤은 꼭 한식을 먹곤 한다. 그 중에서도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를 무척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그렇지 않아도 따님 이야기, 손녀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래서 저도 마음이 한층 가까워지고, 오늘 추운 날 오셨지만 제 마음은 상당히 따뜻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