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23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한국을 국빈방문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내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 11.23. [email protected]
김 여사와 미르지요예바 여사의 만남은 23일 오후 2시25분부터 약 25분 간 청와대 본관 1층 영부인 접견실에서 별도로 진행됐다. 환담은 감기 예방에 좋다는 따듯한 오미자차를 함께 나눠 마시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 여사는 "국빈으로 방문해 주신 것을 마음을 다하여 환영한다. 80년 전 우리 동포가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하는데 따뜻한 품을 내주셔서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다"며 "우의가 돈독해지고, 평화와 협력이 조성되는 것을 저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국민과 우즈베키스탄 국민은 서로 유사한 점이 많은 것 같다. 여러 가지 문화적, 역사적인 유사점도 많지만 전통, 관습도 아주 비슷하다"며 "특히나 어른들을 존중하는 가치관이 많이 비슷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저희 자녀들이 여기 한국에서 거주한 적이 있다. 심지어 작은 손녀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며 "그래서 저도 한국에 여러 번 왔었고, 한국의 전통과 풍습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다음으로 사랑하는 나라가 한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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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고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따님 이야기, 손녀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래서 저도 마음이 한층 가까워지고, 오늘 추운 날 오셨지만 제 마음은 상당히 따뜻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