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에 판매 중인 남성 전용 제품들/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https://thumb.mt.co.kr/06/2017/11/2017112308563650691_1.jpg/dims/optimize/)
올리브영 관계자는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청결제와 보정속옷을 구매하는 남성이 늘고있다"며 "면도용품도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호하는 등 '새로움'(Newness)에 눈을 뜨고 있는 모양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면도기 브랜드 에보 쉐이브는 기존 면도기 모양을 혁신적으로 바꾼 제품이다. 아시아에서는 올리브영에 입점하며 한국에 첫 선을 보였다. 검지와 중지를 면도기에 끼워 손가락 힘만으로 밀착면도가 가능하고 휴대성도 좋아 최근 한 달 새 매출이 3배나 뛰었다. 쉐이브 닥터는 면도날에서 쉐이빙폼이 나오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면도하기 전 쉐이빙폼을 얼굴에 바를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펌핑방식으로 건전지가도 따도 필요없다.
몸매 일부분을 보정해주는 남성용 보정속옷도 인기다. 온라인에서 인기를 모은 '네오바디'가 올리브영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실제로 올리브영 강남본점의 남성 보정속옷 매출은 글로벌 유명 브랜드 면도기 매출과 비슷할 정도다. 구매자 대다수는 20~30대 남성으로 최근 변화하는 쇼핑 트렌드의 척도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남성이 트렌드에 둔감할 것이라는 생각은 여성용 제품에 비해 종류가 적고 화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오해"라며 "변화하는 남성 구매자의 소비 패턴에 발맞춰 색다른 유형의 그루밍 아이템을 지속 발굴하고 제안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