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11월 FOMC 회의록서 "단기간내 금리 인상" 신호(종합)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7.11.23 05:23
글자크기

11월 FOMC 회의록, "경제 호조 반영, 단기간내 금리인상 가능성"...낮은 물가 우려는 더 커져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AFPBBNews=뉴스1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AFPBBNews=뉴스1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단기간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신호했다. 하지만 일부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 상승여부에 달려있다는 의견을 보이면서 연준의 내년 금리인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는 덜 공격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미국 경제의 호조를 반영, 단기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준이 오는 12월 12~13일 이틀간 열리는 FOMC회의에서 현재 1~1.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평가했다.

하지만 11월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인상 목소리는 9월에 비해 약해졌다는 평가다. 수개월간 지속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우려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연준의 목표치인 2% 아래에 머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내년에 3차례의 금리인상 전망을 고수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켓워치 등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내년도 예상보다 덜 공격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닛 옐런 현 의장에서 제롬 파월 차기 의장으로의 연준 수장교체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6% 상승했다.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3% 올랐다.

한편, 연준은 11월 FOMC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1.25%로 동결했다. 또한 10월부터 4조5000억 달러의 보유자산 정상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