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엠, 하이드로필릭 젤 임상 마무리..中 1조원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7.11.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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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플랫폼 기업 코디엠 (5,650원 ▲260 +4.82%)은 바이오 의약 사업 자회사인 파마웍스가 하이드로필릭 젤(Hydrophilic Gel)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임상 단계를 마무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하이드로필릭 젤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도 체코의 아쿠아필링이 유일하고다. 하이드로필릭 젤을 이용한 바디시술은 선진 성형미용시술의 하나로, 얼굴과 가슴, 엉덩이 볼륨증대 및 교정 등에 사용되고 있다.



코넥스상장사 한국비앤씨는 새로운 형태의 하이드로필릭 젤을 국내 최초 개발하고, 코디엠 자회사인 파마웍스에 수출용 허가권 및 판권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파마웍스가 공급하게 될 새로운 하이드로필릭 젤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안정성과 지속력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강남에 위치한 어반뷰티 성형외과의 신준호 원장이 하이드로필릭 젤을 이용한 바디시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 신 원장은 “기존 HA(히알루론산) 계통의 필러가 6개월 정도 지속된다면 새로운 제품은 3년에서 5년 정도 지속된다는 점이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분자량이 크지 못한 기존 HA 필러는 피부 속에 주입되면 독성을 남기지 않기 위해 비교적 빠르게 분해되지만, 하이드로필릭 젤은 서서히 분해 됨으로써 그 지속 기간이 길다는 것. 여기에 수술시간도 짧고 흉터를 최소화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도 뛰어나다.

필러 업계 관계자들은 하이드로필릭 젤의 시장 전망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기존 HA필러 제품에 비해 주입량에 따라서 3배에서 8배 이상 지속되는 점과 일본 내 이미 200개 이상의 병원에서 널리 사용 중인 점을 볼 때, 향후 중국 시장을 공략할 경우 1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한국비앤씨와 파마웍스는 중국 양강 및 신구 병원 등과 허가 진행을 비롯한 필러 납품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반뷰티 성형외과는 파마웍스와 함께 코스메틱 사업을 진행하고 국내 면세점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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