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수 초상화 '살바도르 문디'. /AFPBBNews=뉴스1
17일 AFP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도르 문디'가 역대 최고가인 5000억원에 낙찰됐지만 경매를 전후해 다양한 위작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평론가 제이슨 프라고노프(Jason Farago)도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모나리자'나 '세례요한' 등 다빈치의 다른 작품과 달리 이 작품은 인물이 정면을 보고 있으며, 마치 중세 우상화처럼 (입체적이지 않고) 평평하다"고 주장했다.
단색화 거장 이우환의 '점으로부터 No.780217'도 지난해 말 케이(K)옥션 경매에 나와 4억9000만원에 낙찰됐지만 위작 논란이 불거졌다. 경찰은 경매품을 포함해 시장에 유통된 이 화백의 작품 13점에 대해 위작 판정을 내렸지만 화백은 진품이라며 맞섰다. 현 시점에서 국내 경매 최고 기록(65억5000만원)를 보유한 김환기 화백의 '겨울산' 작품도 진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 미술품 감정가는 "미술계에서 진위 논란은 끊이지 않지만 아직까지도 과학적 검증에 기반하지 않은 눈대중 식 평이 대다수"라며 "(진위 시비가) 정확한 조사에 기반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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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매 관계자는 "유명 화가나 작품의 경우 전문 감정기관에 의뢰를 맡겨 경매 전에 진품 확인을 하고 있다"며 "경매사의 신뢰가 걸린 만큼 소홀히 하지 않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