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삼성페이·페이코… 온·오프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 (79,600원 ▲1,000 +1.27%)와 NHN페이코는 간편결제 서비스 부문에서 손을 잡았다. 양사 제휴에 따라 페이코에 삼성페이 결제가, 삼성페이에 페이코 포인트가 탑재된다. 페이코 포인트는 선충전·후결제 방식 결제수단이다.
앞서 NHN페이코는 지난 9월 말 GS홈쇼핑에서 5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추가 결제 채널 확보, 쇼핑사업 연계, 빅데이터 기반 광고플랫폼 사업 협력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간편결제 이용자와 가맹점 등 인프라 확대와 연계 사업인 광고플랫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 4월 NHN페이코가 NHN엔터테인먼트 (21,550원 ▼600 -2.71%)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 이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 회사는 지난 2월 서비스 제휴 및 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는 카카오페이, 해외는 알리페이 중심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서비스 연동 작업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내년 중 알리페이 온·오프라인 가맹점 3만4000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앤트파이낸셜로부터 투자금 2억 달러(약 2300억원)를 받기도 했다.
네이버 (169,900원 0.00%)의 경우, 다양한 기업들과 ‘네이버페이’ 활용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열린 생태계를 지향하면서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진행 중인 네이버페이 이벤트만 30여건에 달한다. 온라인쇼핑몰, 백화점,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배달음식 앱 등 다양한 업종에서 협업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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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신한카드와 네이버페이 체크 및 신용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도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를 내놨다. 온라인 간편결제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기 위한 노림수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는 핀테크 사업을 위한 플랫폼 기반이기 때문에 어떤 파트너들을 동맹군으로 확보하느냐의 경쟁도 치열하다”며 “결국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결제할 수 있는 생태계를 먼저 구축하는 진영이 시장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