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진 이틀간 49회 발생…"당분간 계속될 듯"(종합)

뉴스1 제공 2017.11.16 22:40
글자크기

오늘 규모 3이상 여진도 한차례 발생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여진 발생 관측 등 업무를 하고 있다. 2017.11.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여진 발생 관측 등 업무를 하고 있다. 2017.11.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파로 16일까지 여진이 49차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0시30분 기준, 포항 일대에서는 이날만 여진이 16회 발생했다. 대부분 규모 2~3 사이의 지진이었지만 규모 3 이상의 지진도 한차례 발생했다.



이날 가장 강한 여진은 오전 9시2분 포항시 북구 북쪽 8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6의 지진이었다. 진앙 부근의 최대 진도는 5로 추정되고 있다. 진도 5단계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가 넘어지기도 한다.

마지막 여진은 오후 7시5분에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2.4의 지진으로 관측됐다.



앞서 전날(15일)에는 모두 33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틀에 걸쳐 한반도가 모두 50차례 가까이 흔들린 셈이다. 특히 전날 오후 4시49분에는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점에서 규모 4.3의 강한 여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시간이 지나면서 여진의 빈도와 규모는 줄어들겠지만 당분간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포항보다 지진의 규모가 컸지만 경주지진의 여진은 최근까지 계속돼왔다"며 "포항지진도 규모가 5.0이상이었던 만큼 당분간 여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12일 발생한 경주지진의 여진은 최근까지 600회 이상이 발생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