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4일 기준 코스닥150 관련 ETF(인버스 제외)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67.82%에 달했다.
8월 말 설정된 'KBSTAR 코스닥150 선물레버리지 ETF'의 경우 최근 한 달 수익률이 60.4%로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다만 레버리지ETF는 기간 수익률이 아닌 일간 수익률을 추종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상승 방향에 관계없이 일일 상승·하락 변동성만으로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150지수를 거의 그대로 추종하는 ETF의 수익률도 고공행진했다. 연초 이후 '삼성KODEX코스닥150 ETF(주식)'(50.46%),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 ETF'(49.46%) 등이 50% 내외로 높은 수익을 냈다.
코스닥 대장주인 IT(정보기술)와 바이오 업종을 대상으로 한 ETF도 성과가 좋았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 바이오테크 ETF'(57.31%)와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 IT ETF'(42.85%) 역시 50% 안팎의 성과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판단되는 만큼 코스닥150 ETF 투자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기관 투자자의 수급이 인덱스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의 경우 코스피 대비 하방 변동성이 높은 수준임을 감안한다면 단기간 지수가 급등한 상황에서 개별 종목을 보유하는 것 보다는 코스닥150 ETF 등을 활용하는 것이 안정적이란 의견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ETF 분할 매수는 개별 종목 위험을 해소할 수 있고 최근 급등과 특정 종목 쏠림에 대한 부담을 중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적절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