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친애저축銀, 평균 대출금리 업계 최저 수준, 자산규모 '껑충'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7.11.20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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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수식어로 저축은행 선도…윤병묵 대표 "내실 강화와 수익 다각화 모색"

올해로 출범 5주년을 맞은 JT친애저축은행이 고객 중심 마케팅으로 업계 자산규모 14위에서 5위의 대형 저축은행으로 성장했다. 이는 2015년 저축은행 최초로 중금리대출 상품인 '원더풀 와우(WOW)론'을 출시하는 등 개인신용대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인 덕분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금융사업을 펼치고 있는 J트러스트그룹이 2012년 옛 미래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하며 출범했다. 당시 자산규모 순위 14위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 2조814억원으로 5위로 뛰어올랐다.



JT친애저축銀, 평균 대출금리 업계 최저 수준, 자산규모 '껑충'


자산 규모가 늘면서 체질도 개선됐다. 출범 당시 40%가 넘었던 연체율은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꾸준히 낮아져 지난해 말 기준 6.8%를 나타냈다. 연체율 하락으로 2014년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지난해엔 순익이 257억원으로 늘었다.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출범 당시 무엇보다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지난 5년간 준법경영을 통해 고객 신뢰를 다시 구축하고 서민을 위한 금융이라는 저축은행의 존재 이유를 돌아보며 매 순간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이 많다. 2015년 말 저축은행 최초로 중·저신용자를 위한 연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원더풀 와우론'을 내놓아 JT친애저축은행을 고객에게 널린 알린 것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이용자의 약 70% 이상이 4~7등급으로 연 16.8%의 평균 금리를 보이고 있다. '원더풀 와우론'은 출시 2년도 안 된 지난 9월말 기준 2300억원의 누적 대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업계 최초로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국내 J트러스트그룹 전 계열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 금리 우대 쿠폰과 피싱·해킹 등 금융사기 피해보상 서비스,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 등을 제공한다. 금리 혜택 덕분에 가입자가 3만7000여 명을 돌파할 만큼 인기가 높다.

지난 8월에는 모바일 챗봇(채팅로봇) 서비스를 선보이며 모바일 기반의 금융 서비스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4년에는 자동 송금 기능을 접목한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역시 저축은행으로선 최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JT친애저축은행이 짧은 시간에 급성장한 가장 큰 이유는 낮은 대출금리에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은 주요 7개 대형 저축은행(SBI·OK·웰컴·HK·현대·모아·JT친애저축은행) 가운데 개인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연 21.59%로 가장 낮다. 이는 내년부터 연 24%로 인하되는 법정 최고금리보다도 2% 이상 낮은 수준이다.

JT친애저축은행이 2년째 펼쳐오고 있는 반려견 마케팅 활동도 고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도움이 됐다. 저축은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오해를 해소하고 반려견과 같이 서민에게 힘이 되는 저축은행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마케팅이다. 포메라니안 강아지를 모티브로 '쩜피'라는 캐릭터도 선보였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것도 서민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이라는 기업 철학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헌혈, 싱글맘·조손가정 지원, 밥퍼 나눔봉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모든 임직원들이 '1인 1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윤 대표는 "지난 5년간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눈부신 성장은 20만 고객과 600여명의 임직원 덕분"이라며 "앞으로 5년은 내실 강화와 수익 다각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금융회사로 도약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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