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정약용 6대손… 부끄럽지만 영광"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7.11.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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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이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배우 정해인이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조선시대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6대손으로 알려진 배우 정해인이 "훌륭하신 조상님이 거론되면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정해인은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감독 김홍선)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역모-반란의 시대'는 조선 영조 4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정약용은 영조 시대에 태어나 정조 밑에서 활약했다. 정해인은 조상과 비슷한 시기를 다룬 작품에 출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말씀이 나오면 부끄럽다. 저는 잘한 게 없는데 훌륭하신 조상님이 거론되면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비슷한 시대는 맞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역사적인 기록, 역사를 새롭게 다른 시각으로 보는 걸 생각하게 됐다"며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신념과 이인좌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신념이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다시 평가될 것인가에 물음표를 던지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 당시 왕이 어떻게 기록됐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며 마지막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님에 대해 물어봐 주셔서 감사한다. 부끄럽지만 그 말을 들으면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역모-반란의 시대'는 1728년 영조 4년 내금위 사정에서 의금부 포졸로 좌천당한 조선 최고의 검 김호가 왕좌를 노리는 역적 이인좌와 어영청 5인방 무사집단과 홀로 맞서 왕을 지키게 된 하룻밤 이야기를 그렸다. 이인좌의 난이 진압되던 당시 이야기에 허구의 상상력을 덧붙인 팩션 액션 사극이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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