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이 경기도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대북 메시지를 발표한 지난달 27일 오후 북한 병사들이 남측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스1DB](https://thumb.mt.co.kr/06/2017/11/2017111317127662370_1.jpg/dims/optimize/)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오후 3시 15분께 JSA 지역 북측 판문각 전방에 위치한 북한군 초소에서 우리측 자유의 집 방향으로 북한군 1명이 귀순해 우리 군이 신병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참은 이어 "귀순한 북한군은 귀순시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부상한 상태였고, 유엔사 헬기를 이용 민간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귀순한 북한군은 하급전사(이등병)로 복장은 군복을 입고 있었지만 무장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쓰러진 북한군에 접근해 우리 군이 신병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우리측과 북측의 교전은 없었다"고 말했다.
합참은 또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여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올해 6월 13일과 23일에도 열흘 간격을 두고 북한군이 잇따라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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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13일에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합동조사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이 귀순 결심에 영향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달 23일 밤에 강원도 중부전선에서 귀순한 북한군은 만 17살의 입대한 지 얼마되지 않은 훈련병으로 합동조사에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남한 사회의 모습을 접했고 '잘사는 남한 사회를 동경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판문점 JSA지역으로 북한군이 귀순한 것은 1998년 변용관 상위(대위)와 2007년 9월 6일 한 병사가 넘어온 이후 10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