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씨티케이코스메틱스가 내달 초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이달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진행하는데 이어 엘앤피코스메틱이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업체 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8,670원 ▲20 +0.23%)다.
에스디생명공학은 2월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6.66 대 1을 기록, 공모희망가 1만5000~1만8000원 하단 밖인 1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이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선 2.38 대 1, 신한금융투자에선 0.71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화장품을 기획 및 제조해 턴키 형태로 수주·납품하는 기업으로 중국 비중이 높지 않아 올해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 727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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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를 포기했던 엘앤피코스메틱 역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엘앤피코스메틱은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중국 사드 이슈로 인한 직격탄을 맞으면서 내년으로 상장 계획을 미뤘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4015억원, 영업이익은 120% 증가한 1287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2분기 이후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중국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9.7%다.
한 증권사 IB(투자은행)업무 담당자는 "사드 때문에 상장 작업이 중단됐던 화장품·면세점·엔터테인먼트·바이오 업종 등이 다시 상장 관련 실무를 재개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 초엔 올해 내내 순연됐던 화장품업종 IPO가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