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르(인도네시아)=뉴시스】전진환 기자 =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현지시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함께 보고르 대통령궁 인근 쇼핑몰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2017.11.09. [email protected]
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을 앞두고 "조코위 대통령 측에 국빈방문 공식 일정 이외에 조코위 대통령님과 함께 시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며 "일반 국민들이 사는 모습을 함께 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해보라"고 지시했다.
조코위 대통령 측은 "쇼핑몰을 함께 가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는 답을 전해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제 어디로 갈 것인지는 오늘 정상회담 직전에야 공개됐다"며 "조코위 대통령이 직접 운전하는 카트를 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몰에서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인 '바틱'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바틱을 입어봤다. 양국 정상은 몰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과주스를 함께 마시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K-POP의 열혈 팬인 조코위 대통령 딸의 결혼식에 맞춰 샤이니 민호의 축하 동영상과 엑소(EXO)의 서명이 담긴 CD를 선물했다. 조코위 대통령 딸의 결혼식은 8일 진행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