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제약주, 코스피에서 날고 코스닥에선 주춤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7.11.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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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는 9일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2550선에 턱걸이를 했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 모두 하락 마감했고 다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오전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옵션만기일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매도세를 보이면서 장중 2540선까지 내려갔다가 장 막판 255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710선 돌파를 앞두고 주춤했다. 장중 710선을 돌파하며 711까지 올라섰지만 차익 실현 매물에 다시 밀려났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 소비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 정책 효과까지 더해지면 지수가 더욱 힘을 받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성장을 중요시하는 만큼 유동성 공급 창구로 코스닥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따른 세제 혜택까지 부여할 경우 연말까지 고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약주 상승세…일양악품우·신풍제약우 상한가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3포인트(0.07%) 내린 2550.57로 마감했다. 상승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차익실현을 위한 ‘팔자’에 나서 각각 626억, 184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040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8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633억원 순매수 등 전체 12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174계약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24계약, 1391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등이 1~2%대 상승한 가운데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운송장비, 유통, 금융, 은행, 보험, 제조 등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 건설업, 통신, 서비스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0.74% 내렸고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는 0.96%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 (235,000원 ▲4,000 +1.73%) LG화학 (370,500원 ▼8,000 -2.11%)은 각각 0.32%, 1.22% 올랐다. POSCO (386,500원 ▼3,500 -0.90%)는 0.79% 올랐고 삼성물산 (138,200원 ▼2,100 -1.50%) 삼성생명 (77,300원 ▼700 -0.90%) 현대모비스 (234,500원 ▼500 -0.21%) 등도 각각 1.04%, 0.38%, 1.32% 증가했다. 반면 NAVER (182,400원 ▲1,700 +0.94%)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 한국전력 (20,150원 ▼250 -1.23%) 신한지주 (41,750원 ▼150 -0.36%) SK텔레콤 (50,100원 ▼600 -1.18%) 등은 하락했다.

CJ제일제당 (335,000원 ▲3,000 +0.90%)은 3분기 호실적에 7.38% 올랐다. 전날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4조4107억원, 영업이익은 10.7% 늘어난 26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SKC (109,300원 ▼4,400 -3.87%) 역시 3분기 실적 호조에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엔씨소프트 (164,900원 ▼3,900 -2.31%)는 사상 최대 실적 발표에도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6.86% 하락했다.

제약주들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이날 신풍제약 (12,570원 ▼500 -3.83%)은 10% 이상 올랐고 일양악품우 신풍제약우 (23,600원 ▼1,150 -4.65%)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476개 종목이 상승, 322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장중 710선 돌파… 제약주 주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83포인트(0.12%) 오른 709.94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71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91억원 순매도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8억원, 398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비금속(1.97%), 컴퓨터서비스(1.46%) 정보기기(1.33%) 기계장비(1.25%) 등이 상승했다. IT종합, 금속, 일반 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유통, 운송, 금융, 통신장비, 통신방송서비스, IT종합, IT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등이 올랐다. 반면 섬유·의류,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운송장비부품, 건설 등은 내렸다.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은 상승 하루 만에 1.21%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도 0.17%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제약 (89,700원 ▼2,200 -2.39%)은 2.24% 올랐다.

신라젠 (4,445원 ▼65 -1.44%)은 상승 하루만에 2.56% 떨어졌다. CJ E&M (98,900원 ▲2,200 +2.3%)은 2.57% 하락했고 티슈진도 2.66% 내렸다.

로엔 (99,900원 ▲800 +0.8%)(-6.37%)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1.57%)는 떨어졌고 휴젤 (202,500원 ▲2,600 +1.30%)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바이로메드 (4,475원 ▲65 +1.47%) 포스코켐텍 (253,500원 ▼5,000 -1.93%) 서울반도체 (9,520원 ▲30 +0.32%) 등은 상승했다. 파라다이스 (15,090원 ▲20 +0.13%)는 카지노 시장 성장 재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컴투스 (38,450원 ▼200 -0.52%)는 신작 출시 지연 소식에 3.25% 떨어지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CJ오쇼핑 (73,700원 0.00%)(6.42%) 톱텍 (7,690원 ▼100 -1.28%)(3.26%) 엘앤에프 (150,600원 ▲2,200 +1.48%)(5.2%) 등도 상승했다.

이수앱지스 (6,530원 ▼180 -2.68%) 에스엔피월드 (1,082원 ▼18 -1.64%) 등이 상한가다. 652개 종목이 상승, 478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날과 같은 1115.6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0.66포인트(-0.2%) 하락한 337.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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