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사드 여파로 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21.6%↓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17.11.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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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매출 1조6308억원, 영업이익 1189억원…화물 실적 호조, 동남아·일본노선 확대 등 사드 피해 최소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미국산 체리를 하역하고 있다./사진=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미국산 체리를 하역하고 있다./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9,230원 ▼130 -1.39%)이 사드 여파로 지난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한 영업이익을 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1조6308억원, 영업이익 1189억원, 당기순이익 288억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53억원이 증가, 최근 5년내 최고 수치다. 그러나 사드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7억원(21.6%), 1238억원(81.1%) 만큼 감소했다.

여객부문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한한령 여파 장기화와 추석 황금연휴 수요 분산으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 공급 축소 △동남아·일본 대체 노선 공급 확대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 강화 등 전략으로 여객부문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



화물 부문은 호조세가 3분기까지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1% 뛰었다.

LCD, 휴대폰, 반도체 등 IT 품목과 신선식품·특수화물 수송이 지속 증가해 3분기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회사는 향후에도 화물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4분기는 10월 추석연휴 효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호조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한·중 관계 개선시 중국 노선 수요 회복 추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 최첨단 항공기 A350을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기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노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화물은 수요에 따른 전략적 노선 운용을 더욱 강화하고 프리미엄 화물 운송 공급력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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