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하반기들어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법인은 모두 27개사(스팩제외)다. 이 가운데 20개 종목은 공모가 대비 주가가 올랐다. 공모가 아래로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7개사에 불과했다. 27개사의 공모가 대비 주가등락률 평균은 92.8%로 집계됐다.
새내기주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항체전문 신약기업 앱클론 (16,000원 ▼100 -0.62%)으로 공모가 대비 514% 급등했다. 공모가 1만원으로 지난 9월18일 상장한 앱클론은 지난 8일 증시에서 6만1400원에 마감하며 5배 넘게 주가가 올랐다. 상장 이후 세 차례나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 △상신전자 (3,915원 ▲30 +0.77%)(137.2%) △알에스오토메이션 (22,100원 ▲150 +0.68%)(116.7%) △영화테크 (8,230원 ▼70 -0.84%)(86.8%) △세원 (1,798원 ▼2 -0.11%)(82.5%) △이더블유케이 (2,340원 ▼170 -6.77%)(66.6%) △브이원텍 (8,320원 ▲10 +0.12%)(50.3%) △데이타솔루션 (6,470원 ▲220 +3.52%)(47.1%) 순으로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증시에 막 입성한 종목들은 기관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등으로 상장 초기 거래량이 몰리는게 대부분이다. 특히 시초가가 높게 형성될 경우 기관투자자들의 매도가 커질 수 있다. 상장 초기에는 수급에 의해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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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장 전망이 좋다고해서 막연한 기대감으로 신규상장 종목에 투자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기업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가격 상승이 합리화되는 기업에 투자, 기업 옥석가리기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기업 실적 개선세와 잠재적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은 투자자의 몫"이라며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특히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부분은 업종에 대한 성장가능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