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2017.11.07. [email protected]
"오늘 한국민들께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가 많이 번영하길 바란다. 자유와 평화가 번창하길 바란다. 한국민들의 희망과 이 지역 모든 사람들의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만찬에서 한·미 양국 정상은 이같이 서로 건배사를 나눴다. 각자 한 번씩 건배사를 할 때 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잔을 부딪혔다.
문 대통령은 "내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1주년이 된다. 한국에는 첫 번째 생일을 특별하게 축하하는 풍습이 있다"며 "어떻게 축하를 드릴까 고민하다가 국빈으로 모셔서 축하파티를 열었다"고 말했다. 국빈만찬에 참석한 한·미 양측 관계자들로부터 박수가 쏟아졌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 말에 웃음을 보였다.
이어 "전쟁이 발발한 한반도에 미군이 참여했고 양국이 전쟁을 통해 함께 흘린 붉은 피로 한미 동맹이 가고 있다"며 "지난 6월 워싱턴D.C의 장진호 전투비에 헌화했다. 용사들의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금도 함께 피흘리며 지킨 평화가 위협을 받고 있지만, 한미동맹이 그 위협을 막는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름다운 나라에서 한국민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다. 우리는 한미관계에 있어 동맹과 우정을 깊이 만들어왔다"며 "수십년간 한국과 미국은 흔들리지 않는 우정과 동맹을 가져왔다. 지금이 어느 때 보다 한미동맹이 가장 확고한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