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외부단체가 사건 왜곡… 영화계가 검증해달라"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7.11.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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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덕제. /사진=김창현 기자배우 조덕제.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조덕제가 영화 촬영 중 상대 여배우를 강제 추행했다는 혐의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영화인들이 나서주기를 호소했다.

7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조덕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피앤티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촬영 중 상대 여배우 B씨를 강체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법정 공방을 벌이는 것과 관련 "영화계 식구들이 나서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는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영화인 전체의 문제"라며 "이번 사건이 빌미가 돼 영화계와 무관한 외부 여성단체들에 의해 영화계가 매도되고 좌우되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영화 외적 단체들이 자신의 존재를 부각하기 위해 우리 영화계를 좌우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며 "영화계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제 사건을 과장·왜곡하는 것처럼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덕제는 "따라서 제 사건을 영화인들의 손으로 철저히 진상조사 해주고, 검증해달라"며 "지금 여성 단체 쪽에 서 있는 영화인도 영화계로 돌아와 처음부터 공정한 절차로 진상규명 해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조덕제는 2015년 4월 영화 촬영 중 상호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배우 B씨의 몸을 더듬고 찰과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2월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지난 10월 2심에서 법원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 이에 조덕제는 법원의 선고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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