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사회조사]청년 둘 중 한명 "공무원·공기업직원 되고 싶어요"

머니투데이 세종=양영권 기자 2017.11.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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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취업 선호도조사…국가기관 25.4%, 공기업 19.9%…대기업 선호도는 하락

[2017사회조사]청년 둘 중 한명 "공무원·공기업직원 되고 싶어요"


청년 둘 중 한 명은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이 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공공기관 취업 선호도는 2년 전과 비교해서도 증가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3세부터 29세 사이 청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이 25.4%이며 다음은 공기업으로 19.9%였다. 둘을 합하면 45.3%로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2년 전 조사에 비해 국가기관 선호도는 1.7%포인트, 공기업 선호도는 0.4% 증가했다. 정부의 공무원 채용 확대 정책과 맞물려 공직 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향후 5년간 공무원 17만4000명 증원한다는 계획이다. 국가기관(공무원) 선호도는 여자가 27.0%로, 남자 23.9%보다 높았다.

반면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다고 한 청년은 2015년 조사 때 18.7%에서 올해 조사 15.1%로 3.6% 감소했다. 벤처기업에 들어가고 싶다고 한 응답자도 3.1%에서 2.9%로 감소했다. 다만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3.0%에서 3.7%로 증가했다.



응답자 가운데 대학 재학 이상은 공기업(24.9%), 국가기관(23.7%), 대기업(14.6%) 순으로 선호했다. 공기업과 국가기관 선호도를 합하면 48.6%에 달한다.

고등학생은 선호도가 국가기관(27.2%), 대기업(18.7%), 공기업(15.3%) 순이었다.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39.1%)과 안정성(27.1%)이었다. 적성·흥미를 꼽은 응답자는 17.1%였다.


또 취업자 10명 중 6명 꼴인 60%는 실직과 이직에 불안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또 여성 취업에 대한 장애 요인으로는 육아부담(45.9%)과 사회적 편견 및 관행(23.4%)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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