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英 옥스포드 바이오벤처와 항암백신 개발 MOU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7.11.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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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중국서 항암백신 연구, 한국서도 동시 진행 발판

안소니 쿰스 옥스포트대 이노베이션 이사(왼쪽)과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이 MOU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명지병원안소니 쿰스 옥스포트대 이노베이션 이사(왼쪽)과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이 MOU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명지병원


명지병원이 영국 옥스포드 대학 출신 항암면역백신 벤처와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지난 2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해 Oxford Vacmedix(약칭 OVM)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구개발, 임상, 투자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OVM은 옥스포드 대학에서 분사한 바이오 벤처로 옥스포드 바이오 펀드가 초기 투자했다. 항암면역백신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옥스포드 연구 교수 출신인 시송 지앙(Shisong Jiang) 박사가 하버드대학 시절 개발한 기술을 업그레이드 했다.



OVM이 보유한 특허기술은 항암바이러스 유전자를 자극할 펩타이드를 중복 재조합해 체내에 투여,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가 가질 수 있는 부작용을 없앤다. ROP(Recombinant Overlapping Peptides)라고도 불린다.

이왕준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OVM이 옥스포드 대학과 중국에서 진행되는 항암면역백신 연구, 개발과 임상시험을 명지병원에서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달 마크로젠으로부터 엠지메드 (5,170원 ▼130 -2.45%) 경영권을 사들였다. 이번 해외 바이오벤처와 연구 협약으로 엠지메드 연구와 임상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장은 "바이오 열풍이 거품이 되지 않고 실질적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연구 개발과 임상이 투자에 뒷받침 되면서 더 빠른 속도로 융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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