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퓨쳐}가 이달초 중국 온라인 교육기업 '17 Zuoye'에 전자책(e-book)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최종 합의하는 등 중국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 사진제공=이퓨쳐
이퓨쳐는 지난 8월부터 ‘17 Zuoye’와 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최근 협상이 급물살을 타며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퓨쳐는 ‘17 Zuoye’에 영어 독해 콘텐츠인 ‘Classic Readers’ 100종을 우선 공급한 뒤 수출 품목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국 주요 통신사 등과 IPTV(인터넷TV)용 영상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와이비엠넷은 지난 9월 북경 ‘북페어’ 등에 참여하며 현지 유통을 담당할 파트너사 찾기에 힘을 쏟고 있다. 와이비엠넷은 향후 파트너사와 손잡고 초·중등 영어학원 ‘YBM잉글루’ 시스템을 중국 실정에 맞게 현지화한 콘텐츠를 앞세워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진출을 노리는 시원스쿨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시원스쿨은 지난 7월 차이나퍼스트캐피탈그룹(이하 CFCG)과 최대 1억3500만달러(약 1500억원)를 받는 조건부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폭넓은 네트워크를 확보한 CFCG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중국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CFCG는 약 4조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는 교육부문 전문투자회사로, 홍콩 본점 및 북경, 상해 등 중국 주요 도시와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한·중간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신규 콘텐츠 수요가 높아지는 지금이 약 26조원에 달하는 중국 온라인 교육시장을 공략할 적기로 보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올해 중국 온라인 교육시장 규모는 1600억위안(약 26조9500억원)으로, 2021년에는 76.8% 성장한 2830억위안(약 47조6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실시한 ‘두 자녀 정책’에 힘입어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퓨쳐 관계자는 “최근 중국 진출을 위한 현지 기업과의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중국 현지 기업들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