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빛의 제국' 무대/사진제공=국립극단.
국립극단과 프랑스 오를레랑 국립연극센터가 공동 제작한 연극 ‘빛의 제국’은 남파된 북한간첩이 20여 년간 서울에서 가정을 꾸리고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다가 갑작스런 귀환명령을 받으면서 24시간 내에 서울에서의 인생을 정리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3월 명동예술극장에서 초연 당시, 프랑스에도 잘 알려져 있는 배우 문소리의 6년 만의 연극 복귀작으로 더욱 화제가 됐다. 이번 투어도 문소리와 상대역 지현준 등 초연 배우 그대로 진행된다.
프랑스 렌느의 브르타뉴 국립극장에서 매년 주최하는 국제공연예술제 ‘TNB 페스티벌’의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돼 오는 9일 투어 첫 무대에 오른다. 이곳을 시작으로 클레르몽페랑의 코메디 클레르몽페랑을 거쳐 파리 보비니의 MC93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파리 보비니의 극장 MC93에서는 오프닝 시즌 공연을 맡는다.
공연은 한국어로 진행되며 프랑스어 자막이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