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원앤, 1조원 전기차 음극재 시장 진출 '생산공장 착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7.11.0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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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코링크PE 1차 매매대금 50억원 지급

에이원앤 (617원 ▲8 +1.31%)이 전기차에 사용하는 핵심소재 음극재 생산을 추진한다. 연내 공장 착공을 시작해 2018년 2차 전지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1일 에이원앤에 따르면 사모투자회사(PE)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이하 코링크PE)는 지난 10월 31일 1차 매매대금 50억원을 지급 완료했다.



에이원앤의 최대주주인 우국환 대표 등은 지난 10월 16일 코링크PE와 보유주식 470만주를 235억원에 매각하기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2차 매매대금(185억원)은 12월 22일 지급될 예정이다.

에이원앤은 1차 매매대금 지급에 따라 리튬이온 2차 전지를 구성하는 4대 소재인 음극재 양산 공장 설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잔금이 남아있지만 음극재 사업을 성장성을 확신한 우 대표의 결정이다. 우 대표는 매각 이후에도 약 68만주를 보유하게 된다.



음극재는 2차전지 충전 때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음극에서 받아들이는 소재다. 에이원앤은 아이에피엠, 익성, 코링크PE와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1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상훈 코링크OE대표, 김상원 익성 독일 법인장을 사내이사로, 김동현 아이에프엠 대표가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에이원앤이 양산할 음극재는 전기차에 적용할 경우 배터리 무게를 절감하고 주행거리를 확대할 수 있다. 아이에프엠은 음극재 시장을 약 1조원 규모로 추정한다. 현재는 일본의 신네츠사가 전체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에이원앤 관계자는 "에이원앤이 연내 생산설비를 갖춰 양산 준비를 하고, 연내 대기업과 PO(구매서)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의 빠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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