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6] 김선우 해설위원 "이름값은 벌랜더..힐도 무시못해"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2017.10.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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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해설위원김선우 해설위원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6차전을 앞두고 메이저리거였던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선발 투수들의 박빙 승부를 전망했다.

11월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는 다저스와 휴스턴의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이 열린다. MBC스포츠플러스1 채널은 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이날 경기를 생중계한다.



88년 이후 오랜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와 1962년 창단 후 월드시리즈 사냥에 나선 휴스턴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연출하고 있다. 5차전을 치르는 동안 연장전이 2번이나 나왔다. 각본 없는 드라마를 쓰고 있는 월드시리즈. 우위를 점한 것은 휴스턴이다. 휴스턴은 지난 30일 펼쳐진 5차전에서 브레그먼의 연장 끝내기 안타로 13-12 신승을 챙겼다. 덕분에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정말 말이 안 되는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며 "예상을 할 수 없는 경기다. 투수들은 솔직하게 던질 곳이 없다. 모든 선수들의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투수들에게는 어려운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의 스윙이 짧게 잘 나오고 있어 다득점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는 리치 힐을 선발로 예고했다. 힐은 2차전 선발로 나서 4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우승에 한 걸음만을 남겨놓은 휴스턴의 선발은 저스틴 벌랜더다. 벌랜더는 2차전 힐과의 승부에서 6이닝 5탈삼진 3실점 호투로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이에 따라 벌랜더를 앞세운 휴스턴의 우세를 점치는 예상이 많다.

하지만 김선우 해설위원의 시각은 달랐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이름만 놓고 보면 벌랜더가 강하다"면서도 "2차전에서 벌랜더는 공 표면이 미끄러워 슬라이더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다. 이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반면 힐은 커브를 던지는 투수다. 커브 구사에 전혀 문제가 없다. 2차전 당시 빠르게 교체됐지만 힐의 공을 휴스턴 타자들이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름값은 벌랜더가 높지만 힐의 투구도 무시할 수 없다. 이것을 알고 경기를 보면 더욱 재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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