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반격… SC제일, 카뱅보다 높은 1.5% 수시입출금 통장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7.10.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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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한 예치금액 유지하면 연 1.5% 금리제공

/사진제공=SC제일은행/사진제공=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은 수시입출금통장으로는 금융권 최고 수준인 최고 연 1.5%의 금리를 제공하는 'SC제일 마이줌 통장'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SC제일 마이줌 통장은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 유지 가능한 예치금액을 고객이 직접 설정해 설정한 금액을 유지하면 연 1.5% 금리를 적용 받는 구조의 수시입출금예금 상품이다.



대부분의 고금리 수시입출금 상품들과는 달리 급여이체 조건이나 자동이체 조건 등이 없고, 자신이 설정한 예치금액만 유지하면 연 1.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설정금액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도 연 1.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1000만원을 유지 가능한 예치금액으로 설정해 놓고 통장에 1100만원을 예치하면 1000만원에 대해서는 연 1.5%, 100만원에 대해서는 연 1.0%의 금리가 적용된다. 다만 설정금액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통장을 해약하면 연 0.1%의 금리가 적용된다.



SC제일 마이줌 통장은 일별 잔액으로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자신이 설정한 금액을 단 하루만 유지해도 연 1.5%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또 설정금액은 매월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조만간 여유자금이 들어올 것 같으면 설정금액을 올려서 해당금액 전체에 대해 연 1.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SC제일 마이줌 통장이 제공하는 연 1.5%의 금리는 이날 현재 시중은행은 물론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여느 수시입출금통장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 CMA 금리는 연 1.25% 내외이고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와 케이뱅크의 수시입출금통장 금리는 연 1.2%다.


주태욱 SC제일은행 리테일상품부 상무는 "최근 새로운 부동산정책 도입되고 금융시장 내 투자환경이 잇달아 변하고 있어 여유 자금을 단기로 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자신의 자금 상황에 맞춰 금액 구간을 조절하면서 유연하게 자금 운용이 가능하도록 상품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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