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이 운영 중이 배달음식 앱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은 네이버가 신주 인수 방식으로 350억원을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우아한형제들의 누적 투자금은 1463억원으로 늘었다.
두 회사는 이번 투자 이후 O2O(온·오프라인 연결)뿐 아니라 다양한 미래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AI 비서, 스피커 등 이용자 경험에서 음식 배달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로 글로벌 IT 기업들도 적극 투자 중인 분야"라며 "네이버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 1위인 우아한형제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두 회사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지원 노력을 위한 협력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네이버에서도 음식점과 연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만큼, 배달의민족과의 협력을 통해 추후 자영업자 분들이 추가적인 부담 없이 사업에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배달음식업주들이 장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배민아카데미'를 비롯한 자영업자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네이버 역시 오픈플랫폼 전략 아래 다양한 소상공인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두 회사는 지난달 '네이버 파트너스퀘어X배민아카데미 부산 지역 특별 교육'이라는 합동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