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여파 여전… '알 낳는 닭' 전년비 10.4%↓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2017.10.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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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7년 3분기 가축동향조사'

경북 영천시 도동의 산란계 농장/뉴스1  경북 영천시 도동의 산란계 농장/뉴스1


계란을 본격 낳을 수 있는 6개월 이상 산란계가 전년보다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발병한 AI(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살처분된 산란계의 생산 기반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모양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농장에서 사육되는 전체 산란계 수는 6783만3000마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1만9000마리(-2.9%) 줄었다.



전체 산란계 수는 AI 발병 전 수준에 버금갔다. 하지만 정작 계란을 제대로 낳을 수 있는 6개월 이상 산란계 수는 4783만7000만마리로 전년보다 556만5000마리(-10.4%) 감소했다. 지난 8월 터진 살충제 달걀 파문은 산란계 수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 산란계보다 달걀을 중심으로 폐기 처분됐기 때문이다.

식용 닭인 육계 수는 전년 대비 412만6000마리(5.4%) 증가한 8054만6000마리로 조사됐다. 오리 수는 698만7000마리로 전년보다 178만3000마리(-20.3%) 줄었다.



소와 돼지는 가격이 오르면서 사육 수도 늘고 있다. 한·육우 수는 309만1000마리로 전년 대비 7만5000마리(2.5%) 증가했다. 돼지 수 역시 1년 전과 비교해 11만3000마리(1.1%) 증가한 1078만2000마리로 나타났다.

반면 젖소 수는 41만1000마리로 전년보다 1만마리(-2.3%) 감소했다. 원유감산 정책 영향으로 2세 미만 젖소가 줄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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