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입마개는 꼭… 학대 아니다" 강형욱의 일침

머니투데이 남궁민 기자 2017.10.22 14:32
글자크기

"위협적인 반려견에게 입마개 채우는 것은 사고 예방 및 교육 기회를 주는 것"

/삽화=김현정 디자이너/삽화=김현정 디자이너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씨의 개가 유명 음식점 대표를 물어 사망에 이른 사건을 계기로 반려견 행동교정전문가 강형욱 씨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출연 중인 강형욱씨는 과거 방송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입마개를 하는 것을 혐오스럽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며 "입마개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마개를 하고 다니는 게 다른 사람들한테 '나 안전한 강아지예요. 나 괜찮아요'를 알려주는 것"이라며 "입마개 연습은 모든 강아지가 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사진=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강 씨가 운영하는 교육사이트 보듬컴퍼니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에서도 강 씨는 자신의 반려견들도 모두 입마개를 한다며 "유사시 내 반려견이 부드럽게 핸들링 받기를 원하고, 누구도 내 반려견의 실수에 상처를 입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강 씨는 사회성이 부족한 강아지들은 입마개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황하면 이빨을 먼저 쓰는 것에 익숙해진 반려견들은 흥분했을 때 상대 반려견을 물기도 한다"며 "성향에 따라 상대 반려견을 치명적으로 공격하는 반려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입마개를 씌우는 것이 동물학대라는 주장에 대해선 "위협적인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채우는 것은 학대가 아니라 사고를 예방하고 교육을 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면서 "물고 싶어 하는 반려견에게 물 수 있게 하는 것은 교육도 친절도 아닌 방임이며, 누구도 물려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20일 JTBC는 한일관 대표 김모씨가 지난달 30일 이웃집 개에 정강이를 물린 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며, 이후 이 개가 최시원씨 가족의 프렌치불독인 것으로 알려지며 파장이 커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