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틀간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EU 정상들은 이날 EU의 독자 대북 제재안을 승인했다. /AFPBBNews=뉴스1
EU 회원국 정상들은 19~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참석해 지난 16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외교이사회에서 채택된 대북 제재안을 승인했다.
EU 정상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되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면서 "EU는 동맹국들과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도 검토할 예정이며, 제3국의 유엔 제재 전면 이행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그동안 핵무기 및 재래식 무기와 관련된 산업 혹은 광업·정유업·화학업·금속업·우주산업과 관련된 분야에 대해서만 투자를 금지해왔다.
아울러 난민이나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일부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의 취업허가를 갱신해주지 않기로 했다. 현재 폴란드 등 동유럽 일부 국가에서 북한 노동자 수천 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북한의 불법적인 활동과 관련된 고위층 인사 3명과 사업체 6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이들은 EU 지역 내 여행이 제한되고 자산이 동결된다. 이에 따라 EU에서 제재를 받는 북한 관련 개인은 104명, 단체는 63곳에 이르게 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날 EU 정상들은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완전하고 조건 없이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