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들, '대표 마약범죄'에 집단손배소 추진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7.10.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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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구스밥버거 매장/사진제공=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봉구스밥버거 매장/사진제공=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


주먹밥 프랜차이즈 '봉구스밥버거'의 가맹점주들이 마약 복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오세린 대표와 본사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는 20일 "마약 사건 이후 전체 가맹점의 매출하락이 이어지는 데도 불구, 오 대표는 물러나지 않고 본사는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브랜드 추락을 방치한다"며 이달 중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봉구스밥버거는 오 대표가 지난 8월 마약을 수차례 투여하고, 지인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로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 선고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다.

가맹점주협의회는 "그동안 본사의 여러 갑질에도 불구,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우려해 본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본사 대표의 마약구소 사건은 있을 수 없는 치명적인 사건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이렇다 할 대책도 내놓지 못하는 것에 대해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열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대부분의 가맹점주들이 영세 자영업자인데, 이번 사건으로 소비자 외면을 받으며 매출이 크게 떨어져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 대형로펌회사와 함께 협의해 소송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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