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제니시스,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AI기반 신사업 속도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7.10.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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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이르면 내년초 상장 기대…"스마트팩토리 시대 검증자동화시스템 수요↑"

코넥스 상장사 링크제니시스 (7,600원 ▲120 +1.60%)가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한다. 이르면 내년 초 이전 상장 및 자금 조달에 성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증자동화 시스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검증자동화시스템 전문기업 링크제니시스는 코스닥 상장을 결정하고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링크제니시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에서 'AA', 'A' 등 높은 등급을 받으며 상장 전망을 밝혔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은 기술특례상장 예비심사 청구 자격이 주어진다.

링크제니시스는 향후 코스닥 상장을 통해 공모자금을 확보하고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링크제니시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증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고객사의 신제품 검증 때마다 신규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수고를 줄이는 등 작업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자사의 검증자동화 시스템을 AI 기반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설명이다.



링크제니시스는 이같은 신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5년간 37억2000만원 규모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이나 디지털TV 등을 자동 검증하는 'AI 스마트 몽키 시스템'과 내비게이션 화면의 정보 인식 기능 등을 검증하는 'AI형 내비게이션 자동화 검증 도구'에 대한 개발을 마치며 AI 사업을 본격화했다.

링크제니시스의 주력 사업 역시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회사 대표 제품은 완성품 검증 자동화 플랫폼 'MAT'(Machine Auto Tester)다. 성능목표치를 시험하는 '기능테스트'와 한계데이터를 입력해 기능을 점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 임의의 버튼을 수차례 누르는 '몽키테스트' 등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점검한다. 링크제니시스는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액 101억원 중 50.2%를 'MAT' 판매 및 구축부문에서 기록했다.

링크제니시스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본격 진입하면서, 자동화를 추진하는 '스마트 팩토리'가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증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 분야 사업을 더욱 강화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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