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란, 22~23일 제주도에 강한 파도 몰고온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17.10.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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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란이 22-23일 제주도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다/사진=기상청태풍 란이 22-23일 제주도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다/사진=기상청


일본 본토쪽으로 북상 죽인 제21호 태풍 란이 22일 밤 제주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란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에 순간최대풍속 39m의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 태풍으로 성장해 19㎞ 속도로 북진 중이다.

란은 강도 '강'을 유지하는 중형급이지만 이동하며 세력을 더 키워 21일부터 위력이 강해질 전망이다. 제주도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22일에는 태풍 중심부 순간최대풍속이 50m, 시속은 180km에 달하며 제주도 남쪽 해상에 높은 파도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제주도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태풍 란은 우리나라에 직·간접 영향 없이 지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한반도를 지나는 기압대와 만나 강한 바람과 풍랑, 너울 등의 현상이 생길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제주에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수 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인 태풍 란은 마셜군도 원주민어로 '폭풍'(Storm)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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